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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칼럼

삶의 한 점에 불을 붙이는 코칭

사람들이 가진 변화에 대한 열정

  사람들은 누구나 변화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꼭 달라져야겠다.' 는 다짐을 수 없이 반복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그것은 또 한 번의 이루어지지 않은 시도에 그치고 만다. 이런 경우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주 있는 일들이고, 이런 변화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삼일에 한 번씩 결심을 새롭게 하면 된다.'는 식의 만담 같은 이야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열정의 크기와 실제 변화의 관계는?
 

  사람들이 그토록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변화가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열정에 진실함이 없기 때문일까? 정말로 원하는 것을 향한 열정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은 경우 그 간절히 원하는 열정이 크기 때문에 실제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다. 열정이 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크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는 모순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열정의 크기가 변화를 주려는 삶의 범위를 과도하게 키워서 오히려 그 열정의 에너지를 분산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한 점으로 집중해야 할 변화
   

  햇빛이 어디에나 있다고 해서 그 빛 때문에 불이 나지는 않는다.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면 같은 햇빛으로도 불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그 이유는 누구나 상식으로 알고 있듯 돋보기가 햇빛을 한 점으로 모아주기 때문이다. 변화를 향한 열정의 에너지는 이처럼 한 점을 향해 모아져야 한다. 그런 집중된 방향성이 없이 열정만 크다고 해서 이 것 저 것 시도하다 보면 에너지는 소진되고, 반복되는 좌절감만 맛보게 될 뿐이다. 더구나 이 열정은 햇빛처럼 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열정이 생겼을 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사용해야만 한다.   한 점을 향해 열정의 에너지를 모을 때 거기서 불씨가 일어나게 되고 작은 불씨조차도 그 뜨거움만큼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진정한 변화의 자리를 열어주는 코칭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기 원한다면 삶의 한 점을 향해 열정을 집중해야 한다. 코칭은 그런 한 점을 향하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치가 고객과 신뢰의 관계 안에서 함께 해주고, 경청하는 변화의 자리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 변화의 자리에서 한 점을 바라볼 수 있는 질문과 대화를 통해 그것이 구체적인 실행에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도록 돕게 된다.
 
  코칭의 더욱 놀라운 점은 이렇게 하나의 변화를 향해 시작된 코치와 고객의 관계 속에서 고객이 성취감을 맛보는 것을 뛰어넘어, 변화가 무엇인지, 열정이 무엇인지, 순수한 나라는 존재는 누구인지를 새롭게 깨닫고 진정한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는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촛불 하나 붙이려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행복의 불길을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변화를 기대하더라도 역시 처음에는 한 곳에 불이 붙어야 한다. 그리고 그 불이 진짜라면 불길은 번지게 되어 있다. 막연히 극적인 변화를 꿈꾸며 방향성 없이 여러 곳에 불을 붙이려고 할 때 여기저기서 연기만 난다. 거기서도 멈추지 않는다면 실제로는 붙지 않은 불이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여기 저기 전구를 달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한 점에 불을 붙이는 탁월한 길, 코칭에 그 길이 펼쳐져 있다. 불씨는 고객이 가지고 있다. 누군가 옆에서 열심히 부채질을 해 주고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바로 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