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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칼럼

[코칭칼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 vs. 진짜 내가 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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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real wants)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무수히 이 질문을 던진다.
그럼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질문한다.


'어떻게 해야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이제 더 이상의 새로운 질문 없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노력해도 대부분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질문을 했음에도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열심히 답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질문 자체가 잘못 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해야 할 올바른 질문은 이것이다. 


'무엇을 원하는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원하는 주체인 '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원하는 것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없다. 원하는 주체 자신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나'라는 존재는 'ego'인 '가짜 나'와 'real self'인 '진짜 나'로 나뉜다. 실제로는 하나이지만 ego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내 안에 자리를 잡고 있다. ego는 실체가 없는 허상의 '나'이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고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는 것의 대부분이 바로 ego가 원하는 것이다.

ego는 감각으로 느껴지는 것을 가지고 모든 것을 구성하기 때문에 진정한 나인 real self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기대, 환경, 즉각적인 만족 등을 기준으로 원하는 것을 꾸며낸다. 외부의 조건에 의해 만족이라는 '느낌'을 찾으려는 기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내 ego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되어버린다. 결국 여기에 아무리 맞는 답을 찾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나올 수 없다. 사람의 본질은 ego가 아니라 real self이기 때문이다.

질문을 바꿔야 한다.


'진짜 나(real self)는 누구인가?'




'진짜'라는 표현이 가리켜야 할 단어는 '원하는'이 아니라 '내'가 되어야 한다.
결국 자신의 real self를 발견하게 되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real self는 진짜로 원하거나, 가짜로 원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그냥 순수한 의도로 원하는 것이 그대로 진실이기 때문이다.

먼저 나 자신의 본질인 real self를 찾아야 한다. 내 순수 의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진짜 내(real self)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미지 출처: Flickr.com Mr. 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