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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칼럼

[코칭이 필요한 이유 2] 깨끗한 자각을 통한 완전한 책임을 주는 도구 – 코칭


깨끗한 자각을 통한 완전한 책임을 주는 도구 – 코칭

깨끗한 자각이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가져오는 출발점이라면 매 순간 깨끗한 자각이 일어나는 삶을 사는 것이 실제로 중요하다. 그동안 사람들은 변화와 성장을 위해 다양한 자기계발 방법들을 연구하고 적용했지만, 더 본질적인 차원의 깨끗한 자각을 일으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자각이라는 말의 문자 그대로 스스로 깨닫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다른 누군가가 깨달은 내용을 외부에서 입력받아 자각이 일어나도록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각은 스스로 진정한 깨달음으로 내면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일시적인 인식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한계를 느끼고 있는 가운데 깨끗한 자각을 위한 패러다임이자 도구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코칭이다.

코칭은 사람에 대한 3가지 핵심 기본 전제를 하고 있다. 코칭에서만 주장하는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철학에 해당하는 전제이기 때문에 내용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전제 1 - 모든 사람에게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
전제 2 - 모든 문제의 답은 그 사람 내부에 존재한다.
전제 3 - 탁월한 삶을 위해 파트너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이미 가지고 있는 무한한 능력과 문제의 답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깨끗한 자각이다. 깨끗한 자각을 통해 내면의 능력을 발휘하고, 문제의 답을 내면에서 발견하게 된다면 누구나 탁월한 삶을 살 수 있다. 전제1과 전제2의 내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런데 전제3은 왜 필요한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많은 사람이 깨끗한 자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탁월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에 있다. 스스로 깨끗한 자각을 하지 못한다면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는 없지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은 할 수 있다. 깨끗한 자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트너가 필요한 것이다. 그 파트너가 바로 코치이며, 코치가 파트너로서 깨끗한 자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코칭이다.


Surface Tension
Surface Tension by nickwheeler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코칭의 핵심 키 – 깨끗한 자각을 일으키는 깨끗한 질문

앞에서 언급했듯이 코칭이란 사람들이 깨끗한 자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럼 더욱 구체적으로 어떻게 돕는지를 생각해 보자. 코치가 코칭을 통해 돕는 사람을 코치이(coachee)라고 한다. (저자 주 – 코칭계에서 완전히 통일된 용어는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가장 보편적인 용어이므로 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다.) 
코치는 코치이에게 깨끗한 질문을 하고, 이 질문을 통해 코치이는 깨끗한 자각을 하게 된다. 깨끗한 자각을 통해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면, 코치는 그 대답을 총체적으로 경청하고 또 다른 깨끗한 질문을 던진다. 질문은 언어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것도 포함된다. 언어를 사용해서 코치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을 아날로그 코칭이라고 하고,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코치이의 몸에 질문을 던지는 것을 디지털 코칭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언어를 사용한 질문 방식인 아날로그 코칭에 대해서만 우선 다루기로 하겠다.

질문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답은 이미 가능성이 축소된 상태로 내면에 입력되는 제한된 정보에 불과하지만, 질문은 가능성을 그대로 확장시킨 상태에서 내면으로 들어오며 사람들이 가진 고유의 잠재력과 답에 따라 전혀 다른 자각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질문의 힘을 좌우하는 유일한 기준은 질문의 깨끗한 정도이다. 깨끗한 질문만이 어떤 가능성도 제한하지 않고, 질문을 받는 코치이의 잠재력과 답이 떠오르게 할 수 있다. 질문 자체가 특정한 가정을 전제하고 있어서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내용 자체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때도 그런 경우가 있다. 이런 질문을 ‘깔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Question!
Question! by Stefan Baudy 저작자 표시


위대한 질문 vs. 좋은 질문

깨끗한 질문은 왜곡된 가정이나 제한 없이 있는 그대로 핵심을 다루는 질문이며, 깔끔한 질문은 상황에 따라 교묘하게 왜곡된 가정을 담고 있거나 외적인 부드러움을 추구하기 위해 다듬어져서 제한적인 것만을 다루는 질문이다. 깨끗한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방해물은 바로 이 깔끔한 질문이다.
위대한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가장 큰 방해물은 좋은 목표라는 말이 있다. 좋은 목표 자체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나쁜 목표보다도 안주하기가 더 쉽고, 위대한 목표를 추구하는데 가장 확실한 방해물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깨끗한 질문과 깔끔한 질문을 다음과 같이 다시 정의할 수 있다.
전제하고 있는 숨은 가정 없이 핵심을 건드려서 더 탁월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깨끗한 질문은 ‘위대한 질문’ 이고, 내용은 좋지만 이미 전제하고 있는 숨은 가정이 있어서 더 탁월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지 못하는 깔끔한 질문은 ‘좋은 질문’ 이다. 그리고 ‘위대한 질문’을 던지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방해물은 ‘나쁜 질문’이 아니라 바로 ‘좋은 질문’이다.

바로 이런 위대한 질문을 해 주는 코치를 만난다면 내면에 가진 잠재력과 답을 거침없이 발휘해서 삶에 풀어놓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스스로 이런 위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그토록 원하는 자연스러운 변화와 성장, 그리고 풍요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