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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게임(The Inner Game of Work) 1 - 경이로우면서도 생생한 코칭의 현장을 만나다

이미 가지고 있었고, 가볍게 훑어 봤던 책이지만 코칭을 배우고 나서 다시 펼쳐보게 된 이너게임(The Inner Game of Work)은 참으로 경이롭고 놀라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코칭의 본질을 존재 내부의 게임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본 통찰은 사람이 본래 가진 잠재력의 넓이와 정교함이 얼마나 놀라운지 깨닫게 한다.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읽는 가운데 경험하는 깨달음을 정리해 가면서 그 기쁨을 다시 맛보면서 함께 나눠보고 싶다.

완독하지 않았음에도,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의 힘에 감탄하며 감히 코치로 살아가고 있는, 살아가기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일단 눈여겨 볼 점은 저자 티머시 골웨이의 경력이다. 본래 코칭이나 기업 컨설팅과는 거리가 먼 교사이자,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 경력을 가지고 있던 그는 교직 생활의 안식년 중에 테니스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코칭의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 코칭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은 코칭의 기본 철학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은 자신만이 가진 잠재력으로 스스로 완벽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테니스에 대한 기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술 전수나 지시/교정의 방법이 아닌 내부의 잠재력이 자연스럽게 발휘될 수 있는 환경만을 제공해 주어서, 테니스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만든 경험은 근본적이면서도 실제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The Inner Game of Tennis 라는 베스트셀러를 쓰게 되었고, 그 원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근본적인 원리로 인정 받아서, 마침내 비즈니스코칭, 학습코칭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최고의 코치가 되었다.

이너게임의 3가지 기본 원리를 먼저 살펴본다.

Awareness
- 관찰한 사실을 평가하지 않고 인식한다.
->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를 판단 없이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의 출발점이 열린다. 정확한 관찰은 에고의 판단과 관심의 분산으로 인한 방해를 뛰어 넘어 참자아가 본래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물꼬를 터준다.

Trust
- 참자아를 신뢰한다. (이 책의 표현에 따르면 에고는 셀프1, 참자아는 셀프2인데 셀프2를 신뢰하라는 의미다)
-> 잘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을 받아들인다면 참자아의 잠재력이 발휘되어 놀라운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 코치와 코치이 모두 이것을 믿어야 한다. (사람들에게는 이미 내부에 자동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수동 조작을 하느라 헛수고를 한다는 재미있는 비유가 씌여 있다)

Choice
- 스스로 목표를 선택한다. (몰입)
-> 코치이가 스스로 목표를 선택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성장의 과정을 자신이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면 진정한 몰입을 하게 된다. 에고는 환경의 통제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몰입을 방해하지만, 참자아는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몰입을 하려고 한다.
 

** 이 세가지 요소를 통해 참자아를 인식하고, 참자아를 신뢰하고, 참자아로 몰입하게 된다. 코치는 이 세가지 요소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돕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