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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쁨 - 내 인생을 살며시 틀어놓았던 한 권의 책 사람이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변화를 겪게 될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 것은 계획된 변화보다도 뜻하지 않은 변화가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꿔놓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학교 4학년 시절 가을에 나는 그런 뜻하지 않은 변화의 순간을 경험했다. 그것도 전혀 생각지 못했던 책을 읽게 되면서 말이다. 독서라고는 어린 시절 계몽사 을 의무감에 읽다가 몇 개 정도 재미있는 책을 읽었던 추억밖에는 없을 정도로 담을 쌓았던 내가 어울리지 않게 예술과 문화, 기독교세계관에 대한 책을 보게 된 것이다. 그 책은 바로 한스 로크마커가 쓴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내 머리를 한 대 세게 후려치는 느낌을 준 책이다. 세계관에 대한 책이 내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치게 했으니 저자는 100% 성공한 셈이다. 내가 알고 있던 .. 더보기
자연의 자연스러움, 사람의 사람스러움 하늘을 나는 새를 보았다. 아무런 이음새가 없이 매끄럽게 자연과 하나가 되어 조용히 존재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보았다.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하늘을 반으로 갈라놓으며 엄청난 공기의 저항과 싸우고 있음이 느껴졌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가운데는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사람도 있고, 저항의 굉음을 내는 사람도 있다. 자연스럽게 열심히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저항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 저항하기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은 더 열심히 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인 줄 알고 더 열심을 낸다. 그럴수록 저항의 굉음이 더 커질 뿐이고 그 소리 때문에 더욱 불행해진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 삶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소음이 나고 있다면, 매끄럽지 못한 이음새가 .. 더보기
자유를 선택하는 자유 생각의 자유를 느낀다. 의식의 자유를 느낀다. 내 의식은 몸 안에 갇혀있지 않다. 갇혀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밖으로 빠져나가 버린다. 빠져나간 의식은 나의 진실한 존재를 왜곡시킨다. 내 의식은 몸 안에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다. 그저 있음을 누리는 순간 내 안에도 존재하며, 밖으로도 흘러 넘친다. 있음을 누리는 순간이 나에게는 큰 자유이며 기쁨이다. 있음을 판단하는 순간은 나를 얄팍한 틀에 갇히게 만든다. 과거에는 이런 틀에 갇히는 경험을 피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경험까지도 나의 배움과 성장을 만들어 주는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 자유는 내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모든 상황에서도 행복하며 감사하다. 자유를 선택할 자유가 있음에 감사하다. (이미지 출처.. 더보기
시간은 기사의 새로움을 말해주지 않는다 - 1년전 기사에서 발견한 새로운 기쁨 온갖 부정적인 기사, 전혀 새롭지 않은 기사들 틈에서 진짜 뉴스라고 할 수 있는 1년전 기사를 발견했다. [행복 뉴스] CJ CGV 영사기사 178명 오지마을 찾아 영화상영 [기사보기] 아름다운 배려의 마음과 노력, 그 가운데 펼쳐지는 순수한 기쁨의 축제.. 오지마을 주민들에게는 정말로 새로운 기쁨의 순간으로 다가왔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함께 따뜻해 진다. 지금도 이 행사가 이어져서 또다른 오지마을의 주민들이 기쁨을 누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손을 잡고 고마워 하셨다는 한 할머님의 한 마디가 마음 속 깊이 박혀서 잊혀지지 않는다. ''80평생에 영화라고는 처음 봤다' 이 분께는 영화가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진짜 새로운 소식이었다. 그 기쁨과 감동을 더이상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1년전 기사 하나로.. 더보기
전혀 새롭지 않은 단어들로 가득찬 주요뉴스들.. 과연 새로운 소식일까? 인터넷 뉴스 읽기에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다음 사이트를 보다가 '오늘의 주요뉴스' 기사 목록을 보고 캡쳐를 해 보았다. 눈에 보이는 여러 단어들이 있다. 특히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보인다. 편승, 비판, *** 리스트, 떨고, 경쟁, 논쟁, 실종, 자작극, 싸구려, 재앙 제목만으로 볼 때 정말 새롭다고 할 수 있는 기사는 '바닷물 태워 에너지 만든다' 뿐이다. (이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많은 표현들이 다분히 독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기자나 편집자가 의도적으로 넣은 자극적인 단어들이며, 더이상 새로운 소식도 아니다. 뉴스라고 이름 붙일 만큼 가치가 있는 기사는 과연 얼마나 될까? 무심코 이런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쏟아지는 부정적인 단어들을 내 마음이 받아 먹게 된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