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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뷰

실제 삶에서 움직이고, 블로그의 삶에서 멈췄던 시간


  한 달의 시간 동안 블로그에서의 삶은 멈추고 지냈다.

  하지만 나의 실제 삶은 어느 때보다도 큰 변화로 바쁘게 움직였다.
  수많은 깨달음과 놀라움의 시간을 보내고 난 지금 그림자처럼 늘어붙어 있던 생각들이 풀려나와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만약 이 제자리가 한 번도 와 보지 못했던 자리라면 새로운 자리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성으로는 제자리인 것을 알겠고, 느낌으로는 새로운 자리인 것을 알겠다.

  상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껏 내가 삶에서 수많은 타협을 하고 가야 할 목표를 적당히 낮추어 놓았기 때문에 얻게 된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 허상이 수많은 타협의 핑계 거리를 제공해 주었던 것이다.
  상식적인 결과가 나에게 위기로 다가오게 된 순간을 만났을 때 이것을 깨달았다. 보통은 나를 크게 위협하지 않는 것들이었는데 반대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자 상식적이지 않은 결과를 간절히 바라게 되었다. 바로 그 순간 상식이라는 상자의 뚜껑이 열려버렸고 그 속에 숨겨두었던 수많은 타협들이 바람 먹은 풍선처럼 후루루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기적을 경험했다. 더불어 이런 기적이 늘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아 버렸다.

  이제 더 이상 상식이라는 상자를 두지 않으려 한다.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것은 고작 내가 만든 수많은 타협과 핑계뿐이기 때문이다. 담을 상자가 없으면 내용물도 필요가 없게 된다. 이제 타협과 핑계는 쓸모가 없어졌다.

  나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열렸다. 상식과 기적을 구분하는 판단의 잣대도 사라졌다. 이제 수많은 가능성과 새로움의 열매를 마음껏 즐겨보자.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열매의 맛을 충분히 누리고, 더 이상의 상자는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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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Flickr ima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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